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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판다씨(ip:)

작성일 2021-04-16

조회 11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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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만큼 살다보니 사는동안 너무 면역이 생겨서인지

작은 헤어짐에도, 기분좋은 만남에도 감정에 있어 큰 변화가 없네요

이제는 또다른 백마타고 오는 돈키호테보다는


내 입맛을 길들여 놓은 아주 잘 숙성된 모젤와인처럼

때로는 아버지의 넉넉함과 가끔은 연인의 짜릿한 흥분,

또 때로는 내가 늘상 걸쳐입고 다니는 20년지기 폴로스웨터같은 존재처럼

당신이라는 사람이 나를 가장 기분좋게 그리고 편안하게 해주는 분이라는 것을,

몇년전에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지요


그냥, 이제는 당신과 나

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두손 꼬옥 잡고 남산으로 청계천으로,

삼청동을 지나 한옥이 너무 아름다운 가회동 길도 걸으며

때로는 300원짜리 자판기 커피한잔을 나눠마시며

새벽공기 상쾌한 한강로를 걷고 싶어요

내 생명 다하는 그날까기 그렇게 살고 싶어요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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