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것도 하나의 만남인데 단 한번의 글 속에서
만났을지라도 오래도록 기억되는 우리 아쉬움과
그리움이 남는 우리 만남보다는 헤어짐이
더 아름다운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.
가상의 만남도 만남인데 서로의 인격을
존중할 줄 알고 존경하고 존경받을 수 있는 따뜻한
마음을 주고받는 우리의 만남을 가졌으면 합니다.
얼굴도 모르는 만남도 만남인데 때로는 맘에 안 드는
글을 보거나 말을 들을지라도 얼굴 보는 만남보다도
더 많이 포옹하고 이해할 줄 아는 넓은 가슴을
가졌으면 합니다.